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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5천억 카드론채권 매입

서울銀 5천억 카드론채권 매입 연리 9.05%대.안정적 자산운용 기대 은행이 신용카드사의 대출채권을 직접 사들여 이자를 받고 신용카드사는 이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새로운 구조의 대출채권 유동화방식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은 국고채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고 신용카드사는 자산담보부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것에 비해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은행은 11일 LG캐피탈로부터 5,000억원의 카드론(대출)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행은 LG캐피탈이 약 25만명의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대출해온 카드론 채권을 직접 매입했다. 매입금리는 매입후 1년간은 연 9.05%가 적용되지만, 1년이 지나면 프라임레이트(현재 9.75%)가 변동되는 경우에는 '프라임레이트-0.7%'가 적용된다. 매입기간은 LG캐피탈에서 취급한 개인고객들의 카드론대출 기간 범위내에서 최장 2년이다. LG캐피탈은 이번 채권 매각으로 부족한 대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자금 회전율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수수료를 포함해 조달비용이 대개 10%가 넘는 ABS를 발행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직접 매각해 이익이다. 서울은행도 국고채 금리가 6%대로 떨어져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9.05%라는 높은 금리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의 관계자는 "카드론에 대해서는 LG캐피탈이 전액 보장하기로 해 위험성이 거의 없다"며 "개인 대출보다 더 안정적인 자금운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 매각으로 LG캐피탈과 카드 대출자와의 채권-채무 관계는 서울은행으로 바뀌지만 대출자들은 예전처럼 LG캐피탈에 대출금을 갚으면 된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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