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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미래 우리에게 맡겨라" [신성장 메카 충남] 천안·아산-디스플레이 당진-철강 태안-관광단지등충남 서북부 '신경제성장엔진' 중심지역으로 급부상외자유치도박차… "2010년 가장 잘사는 지자체될것"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관련기사 "한국 경제의 미래 우리에게 맡겨라" 기업들 천안·아산으로 몰린다 아산테크노밸리, 신개념 복합도시로 개발 탕정, 또 하나의 '삼성도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선도한다 당진 "서해안 최대 철강도시로 탈바꿈" 일관제철소, 2012년 가동땐 세계 철강 톱10 입주업체들 상생경영 활발 서산 대산, 세계적 석유화학단지로 발돋움 태안, 108홀 골프장·100층 빌딩 들어선다 태안, 관광·레저 육성 "세계적 명품도시로" 일관제철소 건설, 8세대 LCD 생산체제 가동, 석유화학단지 신ㆍ증설, 기업도시 착공 등 충남에 대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충남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이 한국의 신경제성장엔진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 천안ㆍ아산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가 하면 당진이 철강 한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산은 외국기업의 투자확대를 기반으로 한국 석유화학의 미래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태안은 기업도시 개발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관광명품단지로 육성되고 있다. 한국경제의 중심축이 수도권 중심에서 이제 충남으로까지 급속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천안ㆍ아산 디스플레이 메카부상= 천안ㆍ아산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말 기준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총생산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고 국가 디스플레이 수출액의 49.8%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디스플레이 생산단지는 9개 단지 362만평. 3개 단지가 이미 가동 중에 있고 5개 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또 1개 단지는 계획 중에 있다. 삼성전자의 천안ㆍ아산 공장을 주축으로 아산테크노밸리 등이 향후 충남의 디지털산업을 더욱 꽃피울 전망이다. 충남도는 또 아산 음봉면에 472억원을 투입해 3,000여평 규모의 충남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를 건립, 디스플레이 관련기업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의 핵심거점으로 구축하고 있다. ◇당진, 제철한국 이끈다= 현대그룹이 한보철강을 인수한데 이어 일관제철소 건설까지 추진하면서 당진은 서해안 최대의 철강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휴스틸, 환영철강, 동부제강 등이 연간 총 1,427만톤의 철강을 생산 중에 있고 동국제강 또한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연 150만톤 규모의 후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지난해 10월 착공한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는 오는 2011년이 되면 현재 연 1,000만톤 제강능력이 1,800만톤으로 올라 세계 10위권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되고 지역경제에의 파급효과는 막대할 전망이다. ◇서산 대산 유화단지의 성장=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엘지화학, 롯데유화 등이 자리잡고 있는 대산지역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연이은 투자확대는 이 지역의 미래가치가 매우 높음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1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중질유 탈활공정시설과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 등을 추가 확보해 5만2,000배럴 규모의 고도화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산지방산업단지에 30만평의 부지를 매입 중에 있다. 토탈사 또한 삼성토탈에 25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95만평 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태안, 세계적 관광명품단지 된다= 충남 서해안 관광명소 안면도가 국제적인 관광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분주하다. 국제꽃박람회 개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는 안면도.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개발사업과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 등이 본격화되면서 명실공히 관광레저의 메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조만간 착공될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생산유발효과가 12조1,000억원에 달하고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770만명의 국내ㆍ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을 정도다. ◇충남으로 기업, 몰려오고 있다= 이처럼 충남 서북부가 새로운 경제 및 관광중심지로 부상하자 충남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선 4기 이후 충남으로 이전해온 기업은 모두 845개. 당진 대주중공업을 비롯해 천안 대영프론테크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줄지어 충남에 둥지를 새로 틀었다. 특히 천안ㆍ아산ㆍ당진 등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산업역량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이 지역으로의 기업이전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7월말 현재 534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벌써 올해 유치목표 45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충남도는 이처럼 기업이전이 확대되자 기업입지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천안 4산업단지와 당진 송산지방산업단지 등 603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 중에 있고 서산 대산, 연기 전의 등 4개 단지 120만평에 대해 추가 착공해 기업입지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외자유치로 성장에너지 보강= 충남도는 지역경제 성장에 있어 국내 기업의 이전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관건이라고 보고 외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경제전문가를 부지사로 영입해 외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충남도가 유치한 외자는 46건 11억6,700만달러에 이른다. 신규 투자가 17건 8,200만달러이고 증액투자가 29건 10억8,500만달러다. 네덜란드 투자업체인 ASM이 천안에 새로운 산업시설기반을 추진 중이고 일본 미쓰비시레이온과 호남석유화학 합작사인 MMA가 대산에 신규 투자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투자협정 체결성과도 11건 23억7,100만달러에 달하고 있고 ENF테크놀러지, DWFC, GS EPS 등 6건의 경우 본계약까지 성사돼 3억7,8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박한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항만건설과 고속도로 및 국도확충, 중국의 급성장 등으로 충남에서 기업하는 여건이 크게 호전되면서 기업들이 충남이전와 기존 기업의 시설확충이 줄을 잇고 있다”며 “오는 2010년께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지자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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