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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와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아시아나 소믈리에 초청해 와인 선정 대한항공 사전구매 통해 최상품 제공


“와인바 같은 서비스 기대하세요.“ 최근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항공사들이 와인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은 기내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한편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 강좌까지 계획중이다. 와인 서비스에 적극적인 곳은 아시아나항공. 이 회사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소믈리에들을 초청해 와인선정회를 개최했다. 항공사가 소믈리에까지 동원해 와인을 선정한 것은 기내 서비스로 적합한 와인이 따로 있기 때문.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운항하는 3만6,000피트 이상 고도에서는 사람의 미각이나 후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해 기내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선정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제공하는 와인은 퍼스트클래스 9종, 비즈니스클래스 8종, 일반석 8종. 오는 9월부터는 와인선정회에서 선택된 와인들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에는 프랑스 공인 자격증을 딴 소믈리에까지 탄생했다. 박혜주 부사무장은 회사 지원으로 지난해 프랑스로 건너가 유명 소믈리에 양성학교 CAFA에서 9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프랑스 국가 공인인 M.C.(Mention Complementaire)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 박 부사무장은 “M.C소믈리에 자격증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소믈리에 중 15명만이 갖고 있다”며 “8월부터는 비행경력 10년 이상의 시니어급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와인 강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사전 구매 방식’ 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와인을 공급한다. 서비스 3~4년 전에 와인을 미리 구매해 현지 와인 셀러에 보관하다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 최상의 와인을 제공하는 것. 이밖에도 미주 노선에서는 캘리포이나 와인 및 칠레산 와인을 서비스 하는 것을 비롯해 캐나다 노선의 아이스 와인, 이탈리아 노선의 이탈리아산 레드와인 서비스 등 현지산 와인을 제공하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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