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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컨선 운임 오를 가능성 커 올들어 주가 55% 급등

한진해운 주가가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이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55.07%나 급등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9.2%)의 6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한진해운의 주가가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진해운의 1월 주가 상승률은 18.94%이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벌써 3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유럽과 미주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ㆍ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며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중국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CCFI)와 상하이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 등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며 "한진해운의 주력 노선 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축소는 물론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진국 소비 향상 가능성이 여전히 미지수라고 여겨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점은 다소 위험 요소로 제시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운임 회복에 따른 실적 향상에 기대감이 크지만 선진국의 소비불확실성이 높아 장담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용등급에 민감해진 금융권에서 변동성이 커진 해운업종에 얼마나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지 등도 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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