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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中굴삭기시장서 고전

1분기 점유율 9.6%로 작년比 5%P 떨어져 4위에<br>수세적 판매전략등에 2007년이후 갈수록 추락<br>현상황 지속땐 '빅4'서 '빅3'로 시장 재편될수도


SetSectionName(); 현대重, 中굴삭기시장서 고전 1분기 점유율 9.6%로 작년比 5%P 떨어져 4위에수세적 판매전략등에 2007년이후 갈수록 추락현상황 지속땐 '빅4'서 '빅3'로 시장 재편될수도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대표 굴삭기 업체 중 하나인 현대중공업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브랜드 파워와 수비적인 판매전략 탓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굴삭기 업체들에 시장을 내주고 있는 것. 특히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앞두고 새로 창출될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이 같은 판매부진이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1ㆍ4분기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 9.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포인트나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의 시장점유율 하락폭은 중국 굴삭기 시장 '빅4'인 두산인프라코어(1.4%포인트 감소), 고마츠(0.3%포인트 증가), 히타치(4.4%포인트 감소) 중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순위도 두산인프라코어(17.2%), 일본 고마츠(16.4%)와 히타치(11.2%)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은 올 1ㆍ4분기 굴삭기 판매량이 2,273대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3,764대 보다 무려 39.6%나 줄었다. 이는 빅4 중 가장 큰 판매 감소세다. 중국 전체 굴삭기 시장이 지난해 1ㆍ4분기 2만5,847대에서 올해 2만3,643대로 8.5%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현대중공업의 판매감소세는 시장감소세의 5배에 육박한다. 더욱이 현대중공업의 중국 굴삭기 시장 판매 하락이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2008년 시장점유율이 각각 17.0%, 15.7%로 현지 업계 2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1.6%에 그쳐 점유율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올해도 이 같은 판매부진이 이어진다면 전체 시장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중국 소비자들의 우수 브랜드 선호 경향을 꼽고 있다. 실제 수년째 중국 굴삭기 시장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ㆍ4분기 시장점유율 17.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감소에 그치며 선전했다. 2위인 일본 고마츠의 경우에는 올 1ㆍ4분기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증가하며 약진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현지 판매 방식 변화가 꼽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굴삭기를 판매할 때 은행 할부금융 판매를 줄이는 대신 자체 리스사를 통한 할부금융 판매를 확대했다. 이는 불황으로 할부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을 것에 대비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중국 현지 대리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나 판매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판매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새로운 애프터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ㆍ2위 업체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꾸준히 높여 불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중국 굴삭기 시장이 현대중공업이 제외된 '빅3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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