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27일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2ㆍ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이날 2ㆍ4분기 영업이익 390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82.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163억원, 순이익 421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각각 1.8%, 125.1% 늘었다. 제일모직은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로 이익기여도가 큰 전자재료 부문이 사상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패션 부문에서 고가 주력 브랜드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자재료 부문이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및 신규제품의 매출 확대로 473억원의 매출을 기록, 1ㆍ4분기보다 8.5% 증가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 2,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상승에 그쳤지만 신상품의 할인율 감소 및 유통망 등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문가들도 “주력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자재료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제 궤도를 회복했으며 패션 부문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하반기 계속된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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