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00원(6.45%)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철강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특수강은 올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6,890억원의 매출과 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낼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법인의 실적을 고려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세아특수강의 중국법인인 '포스세아'의 올해 3ㆍ4분기까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24.4% 증가한 579억원, 영업이익은 56.4% 늘어난 28억원을 기록했다.
변 연구원은 또 "세아특수강은 지난 10월 사상 최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4ㆍ4분기에만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철강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 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아특수강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한 원인이다. 변 연구원은 "세아특수강의 올해 주당 배당금은 700원가량 될 것"이라며 "시가 배당수익률이 2.5%가량 돼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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