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남양유업에 이어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믹스를 선보인다.
동서식품은 30일 무지방 우유로 프림을 만든 새로운 커피믹스인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최근 커피 전문점수가 지난 2007년 2,305개에서 2011년 1만개를 훌쩍 넘기면서 카페라떼 등 우유를 넣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유를 넣어도 커피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화이트골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 가격은 대형 마트에서 3,600원(20개 봉지들이)에 책정, 기존 맥심 커피믹스에 비해 2% 정도 비싸다.
카제인나트륨을 뺀 커피믹스는 남양유업이 2010년 말 커피 시장에 진출하면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두 회사는 카제인나트륨 유해성 논란으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 동서식품의 화이트 골드 출시도 남양유업의 커피믹스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 데 따른 반격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동서식품은 제품 출시와 함께 피겨스타 김연아를 모델로 한 광고를 방송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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