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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생명 기사회생할듯
입력2001-01-05 00:00:00
수정
2001.01.05 00:00:00
한일생명 기사회생할듯
퇴출 위기에 놓인 한일생명이 기사회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회생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쌍용그룹 정상화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한일생명의 퇴출을 일단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감위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완료한 자본확충을 금감위로부터 승인받지 못해 퇴출이 확정적이었던 한일생명이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한일생명이 모회사인 쌍용양회에 신용대출을 하면서 700억원 규모의 어음을 받았는데 이를 교환에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만일 한일생명이 이를 강행할 경우 쌍용그룹 경영정상화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서라도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일생명은 지난해말 쌍용그룹 계열인 오주개발이 200억원을 출자하고 쌍용자원개발로부터 100억원을 후순위차입, 자본확충을 완료했으나 금감위는 한일생명이 쌍용양회 등 그룹에 대출한 705억원을 우선 회수해야 자본확충을 인정할 수 있다며 지난해말 경영정상화계획을 불승인 했었다.
따라서 한일생명이 퇴출이 확정되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미회수된 705억원에 대한 어음을 교환에 돌릴 수 있고, 이럴 경우 쌍용그룹 정상화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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