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올해 경제성장 4%대 전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올해는 4% 내외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정부의 올해 공식 성장전망치는 2%내외였으며 한국은행이 3.8%의 성장을 예상한 적은 있으나 金대통령이 4%대의 성장 전망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주를 방문, 충북도청에서 지방행정 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이원종(李元鐘) 도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은 『급속한 성장으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생산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열성과 노력, 굽힐 줄 모르는 의지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방심해서는 안된다』면서도 『어쨌든 이런 결과는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기업에서 어느 정도 정리해고를 자유롭게 해야 쓰러질 기업이 회생하고 재무구조가 건전해진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정리해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주공항 활성화 문제와 관련, 金대통령은 『청주공항에서 국내 각지는 물론 동남아로도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주민들이 의식적으로 비행기를 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