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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서 억대 받은 수자원公 사장 검찰출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억대의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고석구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0일 오전10시께 검찰청사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일간 소환에 불응해왔던 고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금품수수액 및 수수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고 사장은 지난 2002년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한탄강댐 공사 입찰경쟁에 참여한 현대건설측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대건설 하청업체인 ㈜우성산업개발 이모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사적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 고 사장이 이 회장으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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