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LCD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했다. 1일 LG디스플레이는 전일보다 1,950원(6.08%) 상승한 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3.55%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다. 거래량도 759만주를 기록해 지난 9월2일 이후 석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크레디리요네(CLSA)ㆍ크레디트스위스(CS)ㆍUBS 등 주로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최근 12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LG디스플레이를 사들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LCD 업황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으로 '강력매수'를 내놓는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퉈 호평했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LCD 패널 사업 부문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가동률이 올라가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 추세로 볼 때 올 4·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가격이 매우 싼데다가 수급까지 양호해 향후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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