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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수십억 고가 씨수말 이달 도입
입력2006-10-13 17:02:58
수정
2006.10.13 17:02:58
합계 몸값이 60억원에 달하는 고가 씨수말 두 마리가 국내에 들어온다.
한국마사회(KRA)는 400만달러(세 포함 약 40억원)짜리 씨수말 ‘메니피’와 200만달러(세 포함 약 20억원)짜리 ‘비카’를 이달 중 도입한다고 밝혔다.
KRA가 씨수말 도입을 위해 한 번에 600만달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두 마리 중 ‘메니피’는 역대 한국에 도입된 씨수말 가운데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종전 최고가 씨수말은 지난해 들어온 38억원짜리 ‘볼포니’. KRA는 지난 2004년 이후 ‘엑스플로잇’ ‘커맨더블’ ‘양키빅터’ 등 고가 씨수말을 도입해왔으며 이번에 두 마리가 합류하면 20억원 이상 고가 씨수말을 총 6두를 보유하게 된다.
KRA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씨수말은 혈통ㆍ경주성적ㆍ교배료ㆍ후대능력 등 기본자질이 우수함은 물론 이미 외국에서 검증을 거친 마필”이라며 “고가의 씨수말 도입은 국산 경주마의 질을 높이면서 축산 농가의 부담은 덜어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고가 씨수말로 기록될 ‘메피니’는 올해 10세로 미국산이다. 씨수말로 데뷔한 지는 7년째를 맞는다. 미국에서는 한 번 교배료로 1만5,000달러씩을 받았다. 현역 경주마 시절에는 각종 대형 경주에서 우승하며 17억원이 넘는 상금을 챙긴 명마다.
역시 미국산인 ‘비카’도 ‘메피니’ 못지않게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플로리다더비 등 유명 경주에서 우승한 뒤 씨수말로 변신해 지난해 미국 2년차 씨수말 랭킹 6위를 차지했다. 1회 교배로는 1만달러 선이었다.
KRA가 전략적으로 도입한 고가 씨수말들의 자마들은 오는 2008년 이후 경주로에 나서게 된다. KRA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자마들이 국산마의 질적 향상과 경마산업 전반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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