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가 중국에서 3차원(3D)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레드로버는 11일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입체영상 출력장치와 관련해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레드로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중국 내 3D 입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레드로버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판매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로버는 코스닥시장 3D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7월 인크루트을 합병하며 우회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3D 시장 규모가 가장 급성장하는 국가로 올해는 북미와 유럽에 이어 3대 3D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D 디스플레이가 활용되는 분야는 영상제작ㆍ의료ㆍ항공측량ㆍ건축ㆍ토목 등으로 레드로버는 특히 중국의 3D 항공측량 시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중국 매출은 미미하지만 중국의 3D를 이용한 국토 항공측량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경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레드로버는 올해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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