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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회사측과 집중교섭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회사측과 집중교섭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기로 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로 결정, 항공사 노조의 하투(夏鬪)가 수그러들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파업찬반투표 가결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측과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2일 저녁 쟁의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파업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3일부터 집중교섭을 통한 현안 해결에 노력 ▦6일 개최 예정인 쟁대위에서 추후 투쟁일정 논의 ▦집중교섭 결렬에 대비해 즉각 투쟁돌입 준비 등 3개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측은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와 파업시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일단 사측과 현안에 대한 집중교섭을 벌이면서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측과 이날 교섭 시간과 장소, 참석범위 등을 정해 교섭에 들어갔으며 임금협상을 지속하면서 파업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도 이날 총 재적인원 2,370명 가운데 2,003명(84.5%)이 투표에 참가해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이 1,169표(49.3%)로 재적인원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아시아나 노조는 이에 따라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사측과 다시 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혀갈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08-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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