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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재개통 불구 매출 안 느네요”/서울 압구정상인들 울상

◎현대·갤러리아백화점 등은 되레 감소성수대교의 재개통에도 불구, 서울 압구정상권의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인근 상가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압구정상권일대 고급상가들은 지난 3일 성수대교 재개통이후 5일이 지났는데도 좀체로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나지 않자 상가재개발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및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지난 4일부터 바겐세일을 열고 대규모 판촉행사를 벌였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출이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로데오 등 패션가도 성수대교 재개통이전과 별다른 매출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급패션점 「잔폴」 관계자는 『성수대교가 무너진 후 매출이 20∼30% 줄어들어 대교가 재개통되면 적어도 10%정도의 매출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 5일간 달라진게 거의 없으며 평상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당인 「고구려」「포석정」과 인근의 「쌍봉목욕탕」 등도 성수대교 재개통이후 고객유입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나 고객 유입은 개통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지역 상인들은 교통량이 종전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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