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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반도체로 21C 승부”/LG그룹 창립50돌 새 청사진

◎그룹사업구조 미래형 전환/전략사업 이끌 인재발굴 주력/2005년 매출 300조 대야망LG그룹(회장 구본무)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밝힌 사업구조조정전략은 지난해 발표한 장기비전 「도약 2005」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새로운 도약창조를 위해 정보통신과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형 사업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LG는 지난해 3월 27일 『2005년 매출 3백조원을 달성해 세계초우량 LG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장기비전「도약 2005」를 발표하고, 당초 1월(락희화학공업사 설립일)이던 그룹창립일도 3월27일로 바꾸는 등 새로운 도약을 결의했었다. LG의 이번 사업구조조정 전략의 요체는 미래승부사업과 전략적 신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다. 이를위해 한계사업은 물론 미래 1위달성이 불가능한 사업도 과감히 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이를통해 그룹사업구조를 미래형 사업으로 재구축,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해 「도약 2005」를 달성하겠다는 것. 구본무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도약 2005」를 달성하기위한 기본방법은 미래형 사업구조를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략은 2000년까지 투자키로 한 60조원 가운데 이의 40%인 23조원을 정보통신·차세대반도체·차세대디스플레이 등 첨단 정보소재 등 미래승부사업에 집중투자키로 한 것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반도체분야별 투자규모중 가장 큰 18조원을 투자하고, 이중 차세대 반도체에 12조원을 쏟아붓기로 한 대목에서 LG가 지향하는 방향을 읽을 수 있다. LG는 또 정보통신 등 전자분야와 화학·에너지분야에 각각 12조원과 13조원을 투자해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 ▲정보통신등 전자분야 ▲화학·에너지분야를 3개축을 중심으로 한 미래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민자발전사업과 유전생명공학·미래유통사업 등 전략 신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초우량 LG로 도약한다는 포석이다. LG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위해 미래승부사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구회장은 『최고 인재에 대한 최고 대우와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필요하다면 사장보다 더 많은 월급을 주고라도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전 50년의 역사가 주는 의미를 되살려 도약 50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50년후에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의 전통을 1백년동안 지속한 기업」 「정정당당히 경쟁해 세계 1위가 된 기업」이라는 평을 듣겠다』는 구회장의 의지가 이번 구조조정전략이고 그 실천방향인 셈이다.<이용택> ◎LG그룹 발전사 ▲1926.6:고 구인회창업주 개인사업시작 ▲1931.7:(주)구인상회 설립 ▲1947.1: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설립 ▲1953.11:락희산업(LG상사) 설립 ▲1958.1:금성사(LG전자) 설립 ▲1967.5:호남정유(LG정유) 설립 ▲1970.1:2대 구자경 회장 취임 ▲1978.3:럭키석유화학(LG석유화학) 설립 ▲1979.9:금성반도체(LG정보통신) 설립 ▲1989.5:금성일렉트론(LG반도체) 설립 ▲1995.1:그룹CI개정 ▲1995.2:3대 구본무 회장 취임 ▲1996.3:도약 2005선포 ▲1996.7:LG텔레콤 설립 ◎기념행사 스케치/10,000여명 화합다지며 새 도약 결의/이수성 전 총리 등 각계인사 800여명 참석 성황 27일 LG그룹의 창립 50주년행사는 단순히 창립 반세기를 되새기는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반세기의 도약을 다짐하고 화합을 다지는 결속의 한마당이었다.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 등 50여명의 회장단은 물론 임직원, 해외현지채용인, 협력업체 대표 등 참석자 1만명은 「사랑해요 LG」를 합창하며 「1등주의」 「초우량 LG」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임직원들은 이른 아침(7시 30분)부터 올림픽 공원내 체조경기장에 밝은 표정으로 집결. 대형 사인보드에 임직원들이 기념서명을 하면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그룹 CF다이제스트 상영, 과거 50년의 발자취와 미래 도약의 의지를 담은 기념 영상물 상영, 구명예회장 등 창업고문단에 대한 감사의 꽃다발 증정순으로 진행됐다. 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5년에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역설하자 장내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어 구회장은 미래도약의 의지를 뜻하는 그룹깃발을 흔들고 빛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가 출현하는 장면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11시부터 진행된 축하행사는 LG그룹의 과거 50년 도전의 역사를 표현하는 국수호 무용단의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박미혜·신동호 성악가들의 노래로 진행. 축하의 마지막은 이날 새롭게 선보인 그룹사가와 그룹 이미지광고 CM송으로 널리 알려진 「사랑해요 LG」노래를 초대가수 이문세와 미래의 LG역군이 될 10여명의 어린이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일어나 힘차게 합창. ○…이날 하오 6시 30분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셀라돈 볼룸에서 열린 축하 리셉션엔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수한 국회의장, 강운태 내무부장관, 임창렬 통산부 장관, 이인제 경기도지사, 선우중호 서울대학교 총장, 최종현 전경련 회장 등 8백여명의 정관계·재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하리셉션은 구회장의 기념사, 최종현 전경련 회장의 기념축사로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위 축배제의 순으로 진행. 구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50년역서를 통해 추구해 온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50주년을 맞는 각오를 피력. 이에 재계를 대표해 최전경련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50년동안 성장을 거듭해 온 저력을 토대로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더큰 도약과 성취를 이룩하기 바란다」며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축하리셉션에 참석한 각계대표들은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이 「LG의 무궁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해 건배하자」며 건배를 제의하자 일제히 LG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잔을 들며 건배. 한편 LG는 창업사와 새로운 도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영상물과 축하공연 등을 통해 창립 50주년인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여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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