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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백의종군 '결실' 보인다


범여권 통합을 위해 대권의 꿈을 포기한 김근태(GTㆍ사진)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백의종군이 결실을 맺는 분위기다. GT의 킹 메이커 역할에 힘입어 친노ㆍ비노 진영으로 흩어졌던 대선주자들이 한데 모여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 논의의 장이 된 것은 6일 6인의 대선후보 진영을 대표하는 대리인들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가진 ‘국민경선규칙협의모임’(이하 국경협) 회의였다. 최근 김 전 의장의 주선으로 범여권 대선후보 6인 연석회의가 개최돼 대통합 합의가 이뤄진 데 이어 그 합의 사항을 실무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한 경선규칙 합의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선주자 대리인들은 ▦김두관 의원측의 정현태 민부정책연구원 사무처장 ▦김혁규 전 경남지사측의 성식경 정무특보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의 조정식 의원 ▦이해찬 의원측의 서갑원 의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측의 정청래 의원 ▦천정배 의원측의 윤석규 실장(제종길 의원 대신 참석) ▦한명숙 전 총리측의 백원우 의원 등이다. 또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산하의 경선규칙연구단 공동단장인 이인영 의원이 회의 진행의 사회를 맡았으며 또 다른 공동단장이자 연극연출가인 임진택씨가 사회시민단체진영(민주평화국민회의) 대표자격으로 동참했다. 이목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차분히 그러나 빨리 경선 규칙에 합의해 이달 하순에 만들어질 (제 3지대의) 대통합신당 당규에 우리의 합의가 고스란이 반영돼야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선 선거인단 구성 등의 각론에선 실무적 차원에서 이견이 예상돼 대통합의 코디네이터를 자임하고 나선 김 전 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중도통합민주당 포용과 열린우리당내 친노직계 세력의 이탈 방지가 최종 숙제로 남았다. 그는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통합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일부 인사들과 친노직계의 당 사수파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 한편 김 전 의장과 함께 범여권 대통합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온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의 지도력이 대통합 성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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