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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사 SSM확장 가속

"지역밀착형으로 수도권등 추가 개설 가능"<br>LG이어 홈플러스 롯데 등도 '몸집 불리기'

할인점과 동네 슈퍼마켓의 중간 크기인 SSM(Super SuperMarket) 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들의 참여로 급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통에 이어 롯데, 홈플러스 등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점포 확장에 나서면서 중소업체 위주였던 슈퍼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첫 사업을 시작한 홈플러스의 ‘슈퍼 익스프레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점포 10개를 추가로 열 예정이고 3월 한화유통의 점포 25개를 인수하며 39개로 몸집을 불린 롯데슈퍼마켓도 내년 상반기까지 4개의 출점을 준비하는 등 SSM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SM이 차세대 유통업으로 부상한 이유는 ‘지역밀착형’인 만큼 인구가 적은 지방이나 대형 할인점이 포화상태인 수도권 지역에도 추가 출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할인점 매출이 신규 출점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상승세이지만 기존 점포의 평균 매출만을 볼 땐 지난해 말 이래 정체 상태인 것이 확인되면서 매출력이 여전한 SSM의 인기가 최근 급상승했다. 97년 대형 유통업체 중 최초로 SSM 사업에 뛰어들었던 LG슈퍼(78개점 운영)는 올 여름 호남권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17일 서울 공릉점, 10~11월 용인, 대전, 전주에서 신규점을 연다. 또 반경 5km이내 거주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2시간 내 무료 배달을 보장하는 등 주민편의 서비스를 도입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홈플러스의 ‘슈퍼 익스프레스’는 내년 중 영남권에 자체 물류센터를 지어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2008년까지 130여개의 점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1호점인 중계점의 경우 인근 500m 이내에 대형 할인점이 위치하고 있음에도 오픈 3개월 만에 예상 매출의 10~20%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 업체를 한껏 고무시켰다. 롯데슈퍼마켓도 오는 16일 서울 은평구에 범서점을 여는 데 이어 11월께 서초동에도 점포를 낸다. 또한 롯데슈퍼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2개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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