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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부품업체로 도약"

현대모비스, 다임러社에 롤링섀시모듈 수출

"글로벌 車부품업체로 도약" 현대모비스, 다임러社에 롤링섀시모듈 수출 현대모비스가 단일 부품이 아닌 모듈(자동차 부품 꾸러미) 방식의 자동차 부품을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수출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 99년 모듈 생산방식을 도입한 후 불과 5년 만에 전체 공정의 40%를 차지하는 롤링섀시모듈을 수출하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수출은 다임러크라이슬러 공장 내에 현대모비스가 공장을 건설하고 롤링섀시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현대모비스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국내 타부품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기술력 세계가 인정= 현대모비스가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롤링섀시를 공급하게 된 것은 세계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 기술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99년부터 섀시(자동차의 뼈대)ㆍ운전석(계기판ㆍ오디오 등)ㆍ프런트엔드(자동차 앞뒤범퍼) 모듈을 생산, 현대기아차에 납품해왔다. 세 가지 주력 모듈에 대한 직접설계 능력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간 섀시모듈 250만대, 운전석모듈 170만대, 프런트엔드모듈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도 중국에 섀시 및 운전석모듈 각각 연간 4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수출계약에 이어 GMㆍ포드와도 모듈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어 이르면 내년 초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빅3’에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가 미국의 빅3 업체에 부품공급을 본격화할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주 경쟁력 커져=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오는 2006년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 공장 내에 직접 모듈공장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롤링새시모듈 생산 노하우면에서 해외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으로 GM이나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은 물론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수주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해외수출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인정한 모듈 분야에서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ㆍ중국시장 진출에도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06년 완공을 목표로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부품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6월에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전시관을 마련, 참가하기도 했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모듈 부문의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서 모듈단위의 부품전시회를 지속적으로 펼쳐, 현대모비스를 2010년 세계 1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8-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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