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코리아는 고객사가 시장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IT 기반의 성장전략을 만들고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외국계 종합 '엔드-투-엔드(end-to-end)' 정보기술(IT) 기업입니다."
김경덕(49·사진) 델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PC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는 물론 개인과 기업용 제품과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개방성'을 추구하고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김 대표는 델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컨설팅까지 기업이 필요한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처럼 저가 PC를 제조하던 업체라는 이미지를 버려달라고도 했다.
델이 이제는 이제 기업들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사업분야가 회사의 핵심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용 IT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IT 서비스업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개방성'을 꼽았다. 개방성은 급변하는 IT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체질로 고객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라는 게 김 대표의 논리다. 김 대표는 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소프트웨어 하나만 조작하면 서버도 됐다가 저장장치도 됐다가 하는 '확장성'의 시대"라며 "이를 위해 미래를 예측한다기 보다 그때그때 변화에 곧바로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델은 PC와 모니터 등의 제조 능력에 X86 서버 사업군의 기술력, 여기에 더해 이를 뒷받침할 다양한 솔루션까지 갖춘 '엔드투엔드' 공급자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델코리아가 외국계 기업 중 가장 훌륭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사라로 언제든 손을 내밀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최근 잇따라 협력사업을 성공시킨 클라우드 전략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방대한 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기업이 단독으로 처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설령 가능하더라도 그 서비스의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며"며 "하지만 델은 클라우드를 직접 구축하지는 않는 대신 클라우드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레드햇이나 하둡 같은 다른 소프트·하드웨어 업체를 모두 포함한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하며 최근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델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사업분야 인력들이 모여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갖 장비와 네트워크를 갖출 필요 없어 경쟁사들보다 자연스럽게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사진=송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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