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디자이너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기업은 참신한 디자인을 구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허청과 한국무역협회는 15일 디자인 권리보호에 대한 디자이너와 기업의 관심을 높이고 참신한 디자인을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D2B(design-to-business) 디자인페어(이하 공모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업출제부문’과 ‘자유출품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접수하며 출제, 심사, 시상, 라이선스까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출제부문에는 LG전자, 행남자기 등 제조업체와 디자인몰, 고스디자인 등 디자인 전문기업이 참여해 디자인 대상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자유출품부문은 디자이너가 자유롭게 창작한 디자인을 출품하면 필요한 기업이 심사와 시상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우수한 디자인을 제공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유통전문가가 라이선스 계약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과 연계한 사업화도 돕는다. 또 중소기업청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수 디자인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18세 이상 2명 이내의 팀 또는 개인이며,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11월 27일에 열린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자신의 창의적 디자인을 권리화, 사업화하는 경험을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기업의 핵심 디자이너나 1인 창조기업에 도전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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