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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충치와 치아 건강식품
입력2005-09-19 16:59:15
수정
2005.09.19 16:59:15
충치의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설탕 등에 들어 있는 당분이다. 그럼 원시시대에는 충치가 없었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원시시대에도 충치는 있었다.
기원전 3700년경 충치를 치료했다는 문헌이 있고, 5세기에는 입 냄새를 치료하기 위해 한 마리의 토끼와 세 마리 쥐의 머리를 태워 같은 양의 대리석 가루와 물에 반죽해서 처방 했다는 기록도 찾아 볼 수 있다.
집이나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쑤시개는 칫솔에서 비롯되었다. 유럽 국가 중 옛 네덜란드 사람들은 평평한 나무 끝을 이용해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대나무 끝을 이용해 음식찌꺼기를 제거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금이나 은으로 만든 이쑤시개까지 등장을 했다. 물론 금이나 은으로 만든 이쑤시개는 부의 상징이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어릴 때부터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치아구조나 잇몸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가능하면 충치의 요인이 되는 음식을 덜 먹는 것이다. 간식을 줄이고 간식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간식 후 칫솔질을 하면 세균을 제거하면서 치석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정신질환, 특히 우울증 환자들 중에서는 다른 질병을 앓는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치아가 나쁜 경우가 많다. 우울증의 경우 침샘이 위축되기 때문에 치아가 잘 닦이지 않고, 이에 음식물이 부착돼 충치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인공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아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계란과 두부 우유 멸치 채소 과일 등이다. 치아에는 특히 석회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 즉,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좋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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