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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도하 첫 승전보' 쏜다

축구대표 28일 밤 방글라데시와 조예선 1차전… 정조국·김동현 '트윈타워' 선봉


도하아시안게임 개막일은 오는 12월1일(이하 한국시간)이지만 한국 선수단의 '금맥 찾기'는 이보다 앞서 시작된다. 열사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첫 승전보는 20년만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 축구에서 날아들게 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11시15분 알 가라파경기장에서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4강 신화 등을 내세우며 '아시아의 맹주'임을 자부는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만큼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86년 서울 대회 정상에 오른 뒤 번번이 복병들에게 발목을 잡히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94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돼 4위에 머물렀고 98년에는 태국에 어이없이 져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002년 홈인 부산 대회에서도 3위에 그쳤다. 베어벡호는 이 같은 '아시안게임 징크스' 탈출의 특명을 받았다. 여기에다 2006독일월드컵 이후 중책을 맡은 베어벡 감독이 지도력을 평가 받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태극 전사'들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지난 23일 주축 선수들의 결장 속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 전망을 밝힌 대표팀은 27일 오전 현지에 도착, 곧장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실시하며 방글라데시전에 나설 준비를 시작했다. 첫 상대인 방글라데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55위에 불과한 약체로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감각을 유지한다는 판단 아래 베어벡 감독은 화력을 모두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내세울 전망인 가운데 선봉에는 정조국(서울), 김동현(루빈)의 '트윈 타워'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4-3-3이 대표팀의 기본 전술 틀이지만 베어벡 감독은 한수 아래 팀을 상대로 투톱을 내세워 밀집 수비를 뚫도록 할 전망이다. 정조국은 지난 23일 UAE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출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수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체격조건(187cm)과 파워가 뛰어나 베어벡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김동현은 소속팀의 배려로 지난 22일 대표팀에 조기 합류, 출전 채비를 마친 상태다. 좌우에서는 이천수, 최성국(이상 울산) 등이 방글라데시 골문으로 장신 공격수를 겨냥한 고공 크로스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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