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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을 키우자]엠투엔
입력2001-10-15 00:00:00
수정
2001.10.15 00:00:00
데이터 손실없는 광스위치 첫개발정보통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기술 역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각종 정보통신 기기가 경량화, 소형화 되면서 그에 필요한 기기를 생산하는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엠투엔(대표 황규호)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를 이용해 미세 가동기기(Micro Actuator)를 개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업체다.
MEMS란 전기, 기계, 광분야의 기술을 결합한 반도체 기술로 한마디로 말하면 반도체 웨이퍼 위에 수십만개의 미세 기계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중에서도 이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은 TMA(Thin-film Micromirror Array) 기술로 이것은 전기 신호를 흘려 웨이퍼위의 미세 거울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엠투엔은 이 기술을 응용, 최근 광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광 스위치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스위치는 빛으로 입력된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손실이 큰 데 반해 이부품은 빛을 그대로 반사시키기 때문에 손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따라서 세계적인 정보통신 업체들이 광스위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회사는 현재 두개로 수신된 광 신호를 두개로 보낼 수 있는 바꿀 수 있는(2 By 2) 수준까지 개발한 상태며 고려대 공학관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준 양산설비를 구축, 6개월후에는 시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 내년 말까지는 자체 양산시설을 구축하고 3년 뒤에는 256개의 광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광 스위치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광섬유의 배열을 광학적으로 정렬할 수 있는 일종의 반도체 금형인 V-Groove 제작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광섬유의 컨넥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단절된 광섬유를 정확히 연결시켜 빛의 손실과 왜곡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회사는 보유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미국의 모 컨설팅 업체와 제휴계약을 추진하고 국내 광스위치, 광섬유 가공업체와도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엠투엔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7월 다산벤처, 한국기술투자, TG벤처등으로부터 1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황규호 사장은 "광스위치는 현재도 디지털 광중계기 사업자등 관련업체의 수요요구가 많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인 정보통신 업체들이 광스위치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투엔은 지난해 8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황사장이 42.2%, 임직원 13.6%, 고문단 6.7%, 창투사 32.3% 의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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