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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오르나

농심, 6% 인상추진대표적인 체감물가 제품인 라면 값이 오를 전망이다. 라면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이 라면 값 인상의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올라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유럽의 농업보조금 감축으로 밀가루와 전분의 국제 가격이 10% 가량 인상돼 원가부담이 가중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인상폭과 인상시기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뚜기ㆍ삼양식품ㆍ한국야쿠르트ㆍ빙그레 등 라면 생산업체들은 "아직 농심측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해 인상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농심이 가격을 올린다면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농심의 인상추진을 내심 반기는 눈치다. 이에 대해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격 결정은 전적으로 업체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고 "자체조사 결과 약 15%의 재료비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농심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적은 없지만 평균 6% 정도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라면 값 인상이 기정 사실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은 "올들어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국민들의 부담이 늘었는데 주로 서민들이 애용하는 라면 값 인상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농심의 라면 값 인상을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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