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9일 오전 10시55분부터 오후 12시5분까지 외부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장애)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의 도메인이름서버(DNS)에 평소보다 15배 많은 트래픽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70분간 지연됐다. LG유플러스도 소량의 공격이 일어났지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래부 등은 조사팀을 구성해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 1,030개를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 DNS 서버의 로그 분석에 들어갔다. 또 SK브로드밴드 가입자의 좀비PC를 확보한 후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를 채집·분석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내부 규정에 따라 서비스 이상에 따른 고객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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