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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출발] 어엿한 초등생 “혼자서도 잘해요“ 의젓한 중ㆍ고생“공부습관 길러라“

2월 한달은 학생들에게 몸도 마음도 바쁜 시기. 새 학년이 코앞에 닥쳤고, 특히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전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재미있고 충실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엿한 초등생 `혼자서도 잘해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가정` 울타리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학교`라는 조직생활에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등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3월 취학 전까지 철저한 준비를 해야만 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취학 일정 숙지해야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은 1997년 3월1일부터 98년 2월 말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다. 지역별로 시기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서울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지난달 동사무소를 통해 각 가정에 취학통지서를 보낸데 이어 학교별 예비 소집도 마쳤다. 사립학교에 들어갈 학생은 예비 소집에 나갈 필요가 없다. 사립학교 입학확인서와 취학통지서를 해당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입학 전에 홍역 2차 접종을 받고 학교에 확인서를 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이를 닦고 세수하기, 옷 갈아입기 등을 혼자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입학 전에 한글 셈 등을 완벽하게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글자와 숫자 정도만 알면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교사들은 “가정에서 미리 많은 공부를 하고 입학한 아동은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의젓한 중ㆍ고생 `공부습관 길러라` 초등학교 시절을 마치고 중학교 과정에 진입하는 예비중학생들은 학업과 생활에 따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늘어나 학습량이 많아지고 수준도 높아지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불안한 학부모 가운데는 자녀를 사설학원의 `예비 중학생반`이나 `예비 고교생반`에 보내 선행학습을 시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선행학습은 상급학교에 진학한 뒤 오히려 학습의욕이 떨어지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학교 진학준비는 읽기, 노트정리, 기억하기로 이어지는 기본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기초실력을 다지기 위해서 국어ㆍ영어ㆍ수학ㆍ과학 등 주요 과목을 전반적으로 성실하게 공부하고, 신문이나 책을 통해 여러 분야에 관한 지식을 쌓거나 다양한 글을 읽고 쓰는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또 이 시절은 사춘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이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거나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등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된다. 고교 진학을 앞두면 지도는 한결 어려워진다. 중학교 시절에 비해 관심영역과 주력해야 할 영역이 세분화되는 시기다. 대부분 1학년 1학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대학 지원계열을 정하게 되므로 1학기까지는 주요과목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올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학습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1, 2학년 내신비중이 높아지므로 1학년 때부터 성적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습계획과 더불어 특기 적성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교육산업팀;최석영, 고광본, 이재철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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