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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부 아파트가격 오름세
입력2001-01-11 00:00:00
수정
2001.01.11 00:00:00
수도권 일부 아파트가격 오름세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온 수도권지역 아파트 값이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아파트 값 동향에 대해 본격적인 상승국면 전환으로 보기는 무리라는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11일 부동산시세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랜드'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에 비해 매매는 0.03%, 전세는 0.05% 상승했다. 특히 매매가격은 과천(0.3%)ㆍ부천 소사(0.61%)ㆍ용인(0.37%)ㆍ평택(0.38%) 등 일부 수도권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회사 김태호 사장은 "수도권 일부지역 아파트 값이 오르고 서울 강남과 분당 등지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점을 감안할 때 아파트 값이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114''닥터아파트''한국부동산정보통신' 등의 아파트 시세 조사업체의 자료를 보면 수도권지역 아파트 값이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이사는 "낙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아파트 값이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닥터아파트 곽창선 실장도 "서울 강남ㆍ신도시등 주요 지역에서 실거래가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지고 있어 매매거래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엘지경제연구소 김성식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돼있다 보니 조사업체별로 아파트 가격 동향이 다르게 나오고 있다"며 "설이후 주택시장의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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