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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지분 처분" 알앤엘바이오 급락

생체줄기세포 연구기업인 알앤엘바이오가 대표이사의 대규모 지분 처분 소식에 큰 폭으로 내렸다. 알앤엘바이오는 1일 코스닥시장에서 10% 이상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급락세는 알앤엘바이오가 이날 공시를 통해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가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보유 주식 20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라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9.63%에서 7.02%로 2.6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분 매도 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했다. 이번 라 대표의 주식 매도 소식이 주가하락을 크게 부채질 한 것은 최근 알앤엘바이오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지분 처분을 통해 라 대표가 회사 경영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12월28일 이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세 번이나 지정됐고, 지난달 28일에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맞지 않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제조한 결과 제조식약청으로부터 3가지 임상시험에 대해 3개월간 정지 처분을 받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잃고 있다. 알앤엘바이오의 한 관계자는 “이번 라 대표의 주식 매도는 회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매도 자금은 모두 회사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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