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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에게 올해는 창립 60주년이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루는 뜻 깊은 한 해다. 동시에 2012년은 지난 60년의 위업을 뛰어넘어 제2의 도약을 가늠할 중대한 시험대의 기간이기도 하다. 이에 맞춰 한화는 올해 그룹의 미래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창업 100년의 미래 비전을 여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한화는 올해 태양광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전 실천과 위기 극복을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위대하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자"고 독려했다. 먼저 한화그룹은 올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자산운용 강화 등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중인 금융네트워크를 포함해 그룹의 주력부문은 10년 후를 내다본 관점에서 자체 핵심역량을 개발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조직과 제도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개선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융복합과 스마트시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그룹내 직급, 학력, 성별, 지역 차별을 철폐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류인력, 일류문화, 일류가치의 혁신을 주도할 선진 인사제도를 과감히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화는 신사업 분야와 글로벌 경영에서 나름대로 보폭을 넓혀가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한화솔라원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자체 개발중인 'HD203'에 대한 7,8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 수출 계약을 미국의 머크와 체결한바 있다.
또 지난해 3월 중국과 미국 등 기존 시장에 이어 동남아, 아프리카, 인도, 남미 등 신규 시장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한화는 6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김승연 회장이 동남아 4개국을 순방하며 글로벌 경영을 직접 챙기는 등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에도 여념이 없다. 이를 통해 한화는 지난해 예상 매출규모 40조6,000억원과 더불어 약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태양광 사업 등 인력 수요 증가로 사원 채용도 연간 6,000여명을 채용했으며 작년 한 해에만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화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래 성장 초석을 더욱 다지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및 재무 안정성 확보 중심의 그룹 경영전략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맞춰 올해 투자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계획 중이며, 채용 역시 작년보다 늘어난 6,150명을 뽑는다.
특히 한화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셀과 모듈 생산라인 증설 등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2차 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여수에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한화케미칼은 잉곳ㆍ웨이퍼, 셀, 모듈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는 한화솔라원의 기술 경쟁력 배양과 태양전지 생산 단가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기존 유화사업의 해외기반과 특화제품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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