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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출범 후 첫 사업으로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선다. 아산나눔재단은 29일 숭실대학교에서 국내 최초의 민간 종합창업지원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 김대근 숭실대학교 총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상 6층, 지하 4층에 총 5,300㎡(약 1,600평) 규모의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청년들의 다양한 창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캠퍼스는 창업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에게 마케팅ㆍ재무ㆍ영업 등 창업에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 집단의 체계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벤처중소기업센터와 중소기업대학원을 운영하고 지난 1998년 국내 대학 최초로 ‘정주영 창업론’ 강의를 개설한 숭실대학교를 ‘정주영 창업캠퍼스’의 첫 번째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앞으로 ▦16개 시도별 창업캠퍼스 설립 ▦엔젤투자 활성화 지원 ▦창조적 기업가정신 확산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실천할 계획이다. 시도별 창업캠퍼스는 정보기술(IT)ㆍ바이오ㆍ농업벤처 등 전국 16개 시도별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초기 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엔젤 투자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창업경진대회, 청년기업가 캠프 등의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 젊은이들이 제2의 정주영의 꿈을 통해 또 하나의 ‘현대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청ㆍ벤처기업협회 등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요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청년들의 창업정신 고취와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가족들과 기업이 모두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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