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사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대표가 전격 사임했다.
네이버는 최 대표가 NBP 대표직에서 물러나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3일 밝혔다.
최 대표는 연합뉴스와 YTN 기자 출신으로 야후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2년 네이버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뉴스 부문장을 수행한 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NHN 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최 대표는 매출액 3배, 영업이익 5배, 직원 수 4배로 늘리며 네이버의 고속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2008년에는 인터넷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이내로 진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최 대표는 네이버 대표직에서 물러나 2009년부터 지금까지 NBP의 대표를 맡아왔다. NBP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온라인 광고영업과 인프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NBP의 광고ㆍ플랫폼 사업 부분을 다시 본사로 흡수합병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NBP의 핵심 사업부문이 네이버에 통합되면서 최 대표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후임 NBP 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7월 1일부로 최 대표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NHN(현 네이버) 대표 6년, NBP 대표 4년 등 10년간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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