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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 상승행진 지속… 2,000 돌파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이익모멘텀 개선에 급등부담 덜어<br>中 경제지표 변수… 코스닥은 상대적 소외 가능성


이번 주 주식시장은 2,000돌파를 위한 힘겨루기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다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고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지수 급등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0은 당연하다=전문가들은 과거의 경험으로 현 증시를 판단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누구나 속도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고 있지만 고점을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주도 결정적인 고점 징후가 출현하지 않은 만큼 상승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미국 등 외부 변수가 긍정적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6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 신규주택건설,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금리에 영향을 미칠 변수이지만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로 예정된 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연준리의 통화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최근의 경제지표로 미뤄볼 때 3분기 중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어닝시즌의 이익 모멘텀도 급등 부담감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최근 강화되고 있는 유동성이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어울려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증시의 기반을 더욱 곤고하게 만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시장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 비중이 31.9%로 선진증시(52.3%)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향후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에 따른 질적 변화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변수는 비우호적일 전망이다. 오는 19일 중국은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6월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 등을 발표한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경우 이후 중국 정부의 긴축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관 따라가는 투자가 유리=뚜렷한 매도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매수 여력이 커진 기관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형주보다는 투신권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대형주가 유리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신권이 수급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업종별 투자전략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면서 “시가 총액기준 중대형주 중심의 포지션 변화가 뚜렷하고 업종별로는 건설, 전기전자, 화학 등의 상승률이 높은 만큼 상반기와 다른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익수정비율과 주당순이익(EPS)변화율 등 이익 모멘텀 개선이 눈에 띄고 있는 정보기술(IT)주와 경기소비재섹터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듯=투신권의 순매수가 유가증권 시장에 집중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상승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급락보다는 박스권 등락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부품주, 기관 매수가 유입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전강 후약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 때 매수 관점이 유효하고 특히 조선기자재, IT부품 업종으로 압축 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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