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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허리통증 경막외내시경으로 치료

만성허리통증 경막외내시경으로 치료 만성 허리 통증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경막외내시경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돼 분당 차병원을 비롯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등에서 시술 되고 있어 화제다. 분당 차병원 김성원 교수(재활의학과ㆍ사진)는 "경막외내시경 치료법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모든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으며 특히 전신마취가 어려운 노약자 및 다른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법"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었던 물리ㆍ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허리 디스크ㆍ척추관절 등의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허리 통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약 80%는 10년 내에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 때문에 허리통증이 재발한다"며"국내에서는 지난 85년 척추수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약 15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러한 수술후통증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막외내시경 치료법은 지난 96년 미국 FDA가 승인한 시술법으로 경막외내시경(Epiduroscopy)을 이용, 경막외강(Epidural space)에 미세내시경을 삽입한 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 흉터, 조직끼리 붙은 유착, 튀어나온 디스크 물질, 퇴행성 변화가 온 부위 등 통증 유발 원인을 제거하고 약물을 정확한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 김 교수는 "경막외내시경 시술 후 허리통증은 80~90% 정도 감소하며 허리 운동 범위도 크게 증가한다"며 "미국에서 1,500여회 이상 시술한 결과 현재까지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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