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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알짜기업] 쉘라인, 설립 6년만에 연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앞둬

선행개발 투자로 '휴대폰 힌지'시장 선도


“선행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쉘라인 성장의 비결입니다.” 회사 설립 6년만에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연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성전자 휴대폰 슬라이드 힌지(문짝이나 창문을 다는 데 쓰는 경첩의 일종) 공급업체인 ㈜쉘라인 이상호 사장은 선행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기업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선행개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신규 아이템을 창출, 제안합니다. 여덟번에 걸친 힌지 타입 변화가 모두 이렇게 이뤄졌습니다.” 쉘라인은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1년 설립한 회사. 그런 만큼 이 사장을 포함해 핵심 인력들은 대부분 삼성출신이다.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들이 기술개발과 디자인 등 각 분야를 책임지는 탄탄한 조직구성이 쉘라인의 또 하나의 강점이다. 쉘라인은 과감한 선행개발 투자를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해 왔다. 지난 2005년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힌지는 종전 금속 힌지보다 두께를 절반 가까이 줄여 ‘초슬림 휴대폰’ 생산을 가능케 했다. 현재 애니콜 슬라이드 힌지 분야에서 60%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2005년 삼성전자 ‘서플라이즈 데이’ 대상 수상에 이어 최근 2년 연속으로 삼성전자 협력사 기술혁신 금상을 수상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 2003년 226억원에서 2004년 327억원, 2005년 551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1,164억원으로 급신장 됐다. 올해는 대구시의 ‘1천억 클럽’(매출 1,000억 이상, 21개사)에도 가입, 지역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천진에 연면적 1만8,792㎡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하는 등 시장을 세계무대로 넓히고 있다. 이 사장은 “휴대폰 협력사가 코스닥이 아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는 처음”이라며 “쉘라인의 힌지를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확대ㆍ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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