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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유도 수사] 김태정 전법무 소환
입력1999-07-26 00:00:00
수정
1999.07.26 00:00:00
윤종열 기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 (본부장 이훈규)는 26일 김태정(당시 검찰총장) 전 법무부장관을 27일 오후3시 공개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오전 金전장관에게 전화로 소환사실을 통보했으며 金전장관은 이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 전 조폐공사사장을 차례로 소환, 두 사람이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사전협의한 내용을 집중 조사했다.
秦씨는 이날 오전9시50분께 서울지검청사 지하1층 민원실을 통해 출두했으나 보도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11층 특별조사실로 직행했다. 조사에 앞서 서울지검 1143호실에서 秦전부장은 李본부장과 독대했다.
검찰은 秦씨를 상대로 姜씨가 지난해 10월 기존방침을 갑자기 뒤집고 옥천·경산 조폐창의 조기통폐합을 결정한 과정에 秦씨가 개입했는지 여부와 조폐공사 파업대책을 담은 대검공안부 보고서가 조폐공사 파업이전에 4차례 강경한 방향으로 수정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李본부장은 『처음 작성된 대검공안부 보고서는 노사분규에 관한 것이 주된 내용이였으나 점차 개정을 통해 구조조정쪽으로 그 흐름이 바뀌었다』며 『당시 최종보고서는 검찰총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秦씨는 姜씨와 만났으나 파업대책을 협의하거나, 노조의 파업을 유도한 사실이 없으며 기자들에게 한 말도 파업을 유도했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두 사람이 지난해 4월과 9월, 올1월 등 3차례에 걸쳐 만났으며, 지난해 9월이후 10여차례의 전화통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두사람은 지난해 4월 서초동의 모음식점에서 처음 만났으며 나머지는 秦전부장의 집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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