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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통지수' 부산 최고

1분기 9.43기록…경북 4.89 최저경제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수석연구원은 6일 '지역별 경제고통지수 현황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역별 경제고통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부산은 올 1분기 현재 9.43의 고통지수를 기록,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통지수(misery index. 실업률+연간물가상승률)란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지표로 고통지수가 커질수록 실업자가 늘고 물가가 상승해 국민생활이 그만큼 어려워짐을 나타낸다. 유 연구원은 오쿤의 고통지수가 단순화의 비판을 받고 있음을 감안,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외에 부도율과 건설발주액 증가율을 포함시켜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전국의 고통지수는 98년 1분기 고통지수가 12.06으로 전기에 비해 163% 증가, 정점을 이뤘으나 98년 2분기에는 7.87로 전기에 비해 35% 감소했으며 이후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이어가다 지난해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은 지난해 1분기 7.52에서 올해 1분기는 9.43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고, 반면 경북지역은 4.89에 불과해 가장 낮은 고통지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의 고통지수 순위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인 97년 2분기에 4위였으나 98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다른 지역들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이어 2위는 인천(8.68), 광주(8.44), 서울(8.11), 대구(7.28) 등 대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고통지수가 낮은 지역은 경북에 이어 울산(5.26), 전남(5.51), 제주(5.63), 대전(6.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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