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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에 휴대전화 공장 건설키로
입력2005-09-14 09:43:31
수정
2005.09.14 09:43:31
삼성전자가 인도에 휴대전화 단말기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뉴델리의 한 소식통은 14일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는 인도 휴대전화 공장건설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면서 "현재 세금혜택과 물류비용 등을 감안해 뉴델리 인근 산업단지인 노이다와 뭄바이를 놓고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 공장을 짓는 것 보다는 다른 공장을 임대해 생산 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빠르면 올해 내에 공장이 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디지털 미디어(DM)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이 사실상기존의 인도법인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휴대전화 부문은 별도의 법인으로 나갈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인도에 2개의 법인을 갖는 셈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그런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휴대전화 부문은 텔레콤 네트워크(TN) 총괄 소속이어서 우리로서는 거의 정보가 없으며 그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고만 있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태스크 포스는 아직 구성되지 않은 단계"라며 "어쨌든 휴대전화 공장이 설립되면 별도의 법인으로 갈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앞서 이건희 삼성회장은 7월 베트남에서 가진 '아시아전략회의'에서 삼성이 거의 유일하게 인도에서 LG에 밀리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래의 과실을 보면 고가품(high-end)으로 나가는 것이 맞지만 인도는 시장 점유율도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동안 시장 점유율과 무관하게 고가품 위주의 전략을 고수해 온 삼성전자의 대(對) 인도시장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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