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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민 77% "교육만족" 강북은 만족도 37% 그쳐

서울시민은 강남과 강북간의 격차가 큰 요소로 집값과 교육여건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최규식 열린우리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 서울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강남ㆍ북 격차가 큰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3%가 ‘집값에 따른 경제력’을, 32.5%는 ‘교육여건’을 꼽았고 이어 ‘문화여건’(5.3%), ‘교통여건’(3.9%), ‘녹지 등 환경’(3.0%)의 순이었다. 강남ㆍ북 격차의 심각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이를 긍정한 강북권 시민의 응답이 73.3%에 달해 강남권 시민의 58.7%를 크게 웃돌았다. 교육 만족도의 경우 강남권은 77.2%가 “만족한다”고 밝힌 반면 강북권의 긍정적 답변은 37.4%에 불과, 39.8%포인트의 편차를 보였다. 이어 문화(강남 72.9%, 강북 36.7%), 거주(86.2%, 66.4%), 교통(79.5%, 66.1%) 순으로 편차가 컸다. 권열별 소득 조사에서 강남권은 월평균 가구소득 210만원 이상이 73.6%인 반면 강북은 57.0%, 학력 비교에서도 강남권은 대졸 이상 학력층이 66.9%인 데 비해 강북권은 50.6%로 차이가 있었다. 또 강남권은 고교등급제 도입에 대해 53.0%가 인정해야 한다고 밝힌 반면 강북권은 찬성하는 응답이 32.9%에 그쳤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정책의 강남 편향 여부에 대해서는 강남권은 38%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강북권은 57.8%가 ‘그렇다’고 응답, 강북권이 강남권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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