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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 사용은 이렇게…

특판상품 놓치지 말고 비수기때 쓰는게 유리<br>마일리지 적은 사람은 가족합산制 적극 활용


항공 마일리지 사용은 이렇게… 특판상품 놓치지 말고 비수기때 쓰는게 유리마일리지 적은 사람은 가족합산制 적극 활용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 회사원 김모(32)씨는 지난달 부인과 함께 방콕 파타야로 4박5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다녀왔다. 김씨 부부는 이번 여행에서 개인 경비를 제외하면 따로 여행사에 한푼도 내지 않았다. 이처럼 공짜여행이 가능했던 비결은 바로 꾸준히 모아왔던 항공마일리지 덕택이었다. 김씨 부부는 1인당 6만마일씩 모두 12만마일로 항공권은 물론 숙박, 지상여행 비용까지 한꺼번에 해결했다. 해마다 휴가철이면 마일리지를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여행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푼푼히 모은 마일리지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선 알뜰여행도 가능한 법이다. 우선 보너스 항공권이나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쌓이면 아끼지 말고 그때 바로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항공사가 마일리지 사용조건을 그때그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외국 항공사와 달리 마일리지 사용기한을 따로 정해놓고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기간 제한이나 적용범위 축소 등 불리한 조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또 항공사들이 마일리지족을 겨냥해 한시적으로 내놓는 특판 여행상품을 놓치지 말고 이용해야 한다. 항공사 입장에선 마일리지를 일종의 부채로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마일리지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 15일까지 제주 및 해외 33곳의 주요 관광지를 다녀올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 상품’을 판매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명 관광지를 선정해 특별 판매하는 이 상품은 항공권과 숙박은 물론 현지 투어 등 여행의 모든 준비를 마일리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공제마일을 살펴보면 제주 일주여행은 3만5,000마일이며 ▦일본의 아키타 여행 상품 6만5,000마일 ▦아오모리 온천 자유여행 7만마일 등 노선별로 다양하게 구색을 갖춰놓고 있어 모처럼 마음먹은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마일리지가 적은 사람이라면 항공사의 가족합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필요서류만 제출하면 최대 직계가족 5명의 마일리지까지 합산해 준다. 특히 나이 드신 부모님의 경우 해외여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녀에게 나눠주는 등 가급적 빨리 사용하는 게 유리할 듯하다. 이밖에 성수기에는 마일리지 공제를 많이 하고 좌석을 예약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비수기에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편안한 기내 여행을 위해 좌석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장거리 노선 업그레이드용으로만 써야 한다. 서울~일본 등 단거리의 경우 일반석이나 비즈니스석의 요금 차이가 적은데 반해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일수록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11/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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