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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PBR 세계 주요국중 '최저'
입력2008-02-01 22:24:42
수정
2008.02.01 22:24:42
1.4배 그쳐…중국 5.9배·인도 5.4배·미국 2.6배
한국 주식시장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자산가치 대비 가장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투자증권이 블룸버그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로 미국ㆍ중국 등 조사대상 15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5.9배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 5.4배, 미국 2.6배, 홍콩 2.5배, 브라질 2.4배, 영국 2.2배, 대만 2.1배, 러시아 2.0배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1.6배로 한국 바로 위였다.
주가가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PBR이 낮은 경우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하고,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가 기준 청산가치(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것을 뜻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비금융 상장사 중 310개사(49.4%), 코스닥시장은 비금융상장사 중 375개사(37.7%)의 PBR이 1배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대비 주가 저평가 정도가 심해 기업 자산가치가 주가하락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더 하락한다면 주가가 청산가치에 근접한다는 점에서 복원력도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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