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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네티즌 60%이상 "결혼안했다" 속여

채팅네티즌 60%이상 "결혼안했다" 속여 서울대 이순형교수 설문조사 인터넷 채팅을 매개로 한 범죄가 속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상당수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이순형 교수는 12일 "인터넷통신 인 유니텔을 통해 지난해 5월 전국의 네티즌 2,1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사이버 공간에서 직업을 사실대로 밝힌다'고 답한 사람은 59.9%(1,298명)뿐이며 '사실대로 밝히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무려 40.1%(87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의 혼인상태에 대해 60% 이상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실제로는 기혼이면서도 미혼이라고 속이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응답자중에서 '혼인상태를 사실대로 밝힌다'고 답한 사람은 39.4%(854명)인 반면 '사실대로 밝히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0.6%(1,314명)를 차지했다. 전체 조사자중 11.4%(248명)는 자신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성(性)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위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채팅 할 때 실제는 동성이지만 이성간인 것으로 속고 있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것이 통계조사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채팅 등을 통해서 자신의 신분이 노출됐을 때 가져올 상대적 위험을 고려해 자아위장을 빈번히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정체성 왜곡현상은 사이버성폭력의 증가에 일익을 담당하며 채팅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제성폭력 발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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