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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격 불황기보다 회복기에 더 하락"
입력1998-09-16 09:01:00
수정
2002.10.22 02:25:58
09/16(수) 09:01
아파트가격은 불황기보다는 경기회복기에 더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전문 격주간지 부동산뱅크가 지난 10년간 경기순환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을 대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불황기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시세는 2억1천1백22만원인 반면 경기회복기에는 1억9천1백8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아파트 평균 시세는 1억9천3백81억원인 것으로 파악돼 경기회복기의 평균시세보다 2백만원 가까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아파트 시세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부동산뱅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황기에는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시세가 2억1천5백23만원이며 경기후퇴기에는 2억1천5백3만원으로 호황기 때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에 올라가는 것으로조사됐다.
그러나 15평 이하의 경우 호황기때 8천2백9만원인 반면 경기후퇴기때 8천9백53만원인 것을 비롯해 35평 이하 평수의 아파트는 호황기때보다는 경기후퇴기때 더 시세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이상 평수의 아파트는 호황기 때 훨씬 가격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된 투자대상이 되는 대형평수의 아파트 시세가 그만큼 경기에 민감하게반응, 호황기때 가격상승폭이 소형평수보다 훨씬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뱅크는 통계청의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해 지난 10년을 호황기(91.1∼92.1,94.11∼95.11), 경기후퇴기(92.2∼92.6, 95.12∼97.9), 불황기(92.7∼93.1, 97.10∼98.9 현재), 경기회복기(88.10∼90.12, 93.2∼94.10)로 나누고 그 당시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를 평균해 각 경기국면별 평균 아파트시세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이는 주택가격이 경기순환보다 6개월∼1년정도 후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각 지역별 평균시세를 구한 뒤 현재 시세와 비교해 보면 그 지역의 아파트 구입시점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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