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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대출 심사·관리 부실" 폐업한 회사에도 자금 빌려줘

이미 폐업한 업체에 신규로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중소기업은행의 대출 심사와 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6일 중소기업은행 금융지원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감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대출 이후 830개 업체가 폐업해 기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대출금 1,071억원을 회수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미 폐업한 187개 업체에 신규로 대출을 해주거나 대출 기간을 연장해줘 잔액(대출금 미회수 금액)이 128억원에 달하는 등 사후 관리 역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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