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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공격경영' 뜨겁다] <하>새 먹거리 찾기 분주

대형업체 온라인몰 키워 시너지 극대화<br>중견업체 다양한 유통채널 발굴에 올인<br>롯데 '장보기몰' 강화·이랜드 '직매입상품 백화점' 오픈


SetSectionName(); [유통가 '공격경영' 뜨겁다] 새 먹거리 찾기 분주 대형업체 온라인몰 키워 시너지 극대화중견업체 다양한 유통채널 발굴에 올인롯데 '장보기몰' 강화·이랜드 '직매입상품 백화점' 오픈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 한해 유통 가에는 '흑묘백묘(黑猫白描)'의 실사구시 경영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유통 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최근 급변하면서 온ㆍ오프라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 구분은 무의미한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대형 유통 업체들은 그간 틈새 시장으로 치부했던 온라인 시장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고, 중견 유통 업체들은 기존 시장에서 색다른 컨셉의 유통 채널을 구체화하는 등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단 돈이 되면 기존 사업 영역의 범주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실용주의적 경영이 두드러지고 있는 셈. 이는 달리 보면 유통 채널간 경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생존을 위한 인수합병(M&A) 시도가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23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시장을 부쩍 챙기고 있다. 포커스는 백화점과 연계된 신세계몰보다는 이마트몰에 주로 맞춰져 있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연말 이영수 상무를 선임했다.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임원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온라인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신세계는 전국에 걸쳐 산재한 127개의 이마트를 거점 삼아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고객을 잡는다는 전략. 이마트 몰 변화의 세부적인 내용은 이르면 5월 발표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간 마트, 백화점 등에 전력투구해 온 결과 오프라인 부문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며 "이제는 온라인 사업을 키워 오프라인과 시너지를 구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도 온라인 몰 강화는 발등의 불이다. 생활 패턴 변화로 모니터 쇼핑이 보편화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마트 수를 늘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국에 산재한 69개 마트 가운데 장보기몰을 갖춘 마트 수를 현재 18개에서 10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닷컴의 경우 최근 기존의 롯데닷컴과 롯데백화점으로 이뤄진 2대 매장이 영플라자와 롯데맨즈(남성전용쇼핑공간)가 추가된 4대 매장으로 확대됐다. 백화점 상품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롯데맨즈 등 3개 매장으로 세분화, 온ㆍ오프라인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AK플라자의 온라인 사업부인 AK몰은 AK플라자의 지원군에 가깝다. AK플라자가 서울 구로, 분당, 수원, 평택 등 4개 매장이라 AK몰을 통해 AK플라자를 우회 지원해야 한다. 애경그룹 측은 "올해 AK몰에서 명품 소싱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는 오프라인 매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AK플라자를 백업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체의 온라인 사업 강화를 두고 "유통 왕국을 구축하겠다는 '야심'과 온라인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불안감'이 뒤섞여 있다"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플레이어가 너무 많아 일정 부분 정리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상반기 중에 직매입 상품위주로 운영되는 백화점을 열기로 결정했다. 백화점 사업의 후발주자인 이랜드로서는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온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측면에서 이랜드의 시도는 신선하다"면서도 "브랜드 소싱 등에 있어 제조업체들의 협조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가 '공격경영' 뜨겁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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