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 케이씨텍(029460) 케이씨텍은 디스플레이ㆍ반도체 산업의 핵심 공정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케이씨텍은 가스공급장치(Gas Cabinet) 시장에서 출발해 LCD 세정장비(Wet Station), LCD 트랙ㆍ코터(Track & Coater) 그리고 반도체 CMP 장비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케이씨텍의 투자포인트는 반도체ㆍLCD 부문의 지속적 호황과 공격적인 투자에 있다. 현재 LCD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가 내년에도 월 6만8,000장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또한 2011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비규모를 올해 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장비업체 중에는 세메스, DMS, 케이씨텍 등이 있지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모두 공급하는 업체는 케이씨텍 하나 뿐이다. 올해 LCD 장비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9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LCD 부문의 신규증설 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향후 긍정적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9조원 투자를 포함해 반도체 부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케이씨텍이 지난해 두산메카텍으로부터 인수해 보유하고 있는 CMP 장비 부문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2개 회사만 공급하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다. 올해 이 회사의 반도체 장비 사업은 지난해 대비 약 200%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핵심 제품에 대한 국산화 의지가 대폭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유일업체로서의 수혜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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