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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기스 '설욕…그리고 우승'
입력2000-04-02 00:00:00
수정
2000.04.02 00:00:00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라이벌’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에게 당한 5연패(連敗)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세계 1위 힝기스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에릭슨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서 이번주 세계 1위에 복귀하는 데이븐포트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이로써 힝기스는 35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힝기스에 통산 8승 11패를 기록한 데이븐포트는 올들어 17게임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힝기스는 초반 9포인트중 8포인트를 따내는 등 올들어 가장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1998년 체이스선수권이후 데이븐포트에 첫 승리를 따냈다. 총 99포인트중 에러는 불과 10개. 이에 비해 힝기스와의 올해 3차례 결승격돌을 모두 승리한 데이븐포트는 샷 불안으로 40개의 에러를 범하고 자멸했다.
한편 남자단식 패권은 3일 오전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의 대결로 가려진다. 올 3개 대회서 모두 중도탈락한 샘프러스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입력시간 2000/04/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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