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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야생동물 생태 영상에
입력2002-02-26 00:00:00
수정
2002.02.26 00:00:00
MBC 창사특집 다큐아프리카 대륙을 누비는 사자, 광활한 대초원을 수천km씩 대 이동하는 얼룩말의 물결. 해외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영상이 국내 방송사에 의해 제작되고 있어 화제다.
MBC는 창사 특집으로 2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끝없는 초원 세렝게티를 가다'를 준비중이다. MBC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방문, 탄자니아 초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야생 동물들의 생태를 HDTV 영상에 담고 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열대성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연 국립공원으로 그동안 안방에서 접해 온 상당수의 해외 자연 다큐멘터리가 촬영된 장소.
제작진은 야생동물의 생태에만 집중한 기존 영상물과는 달리 자연 공원을 유지해 가는 노력과 어려움 등을 취재,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살펴볼 계획이라 한다. 방영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
1부 '세렝게티의 바람과 비'는 우기가 시작되는 12월 초부터 펼쳐지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사이의 생명을 건 혈투를 전한다.
이어지는 2부 '응고르고르의 비밀'에서는 자연 분화구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의 생태와 공원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력을 담는다.
제작을 담당한 최삼규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PD는 "외국에서 제작된 이들 자연 다큐멘터리들을 보며 우리의 시각으로 직접 제작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족 단위나 그룹 별로 생활하는 야생 동물들의 신비한 생태를 통해 이들이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생명체임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현지 제작 뒷얘기 등을 담은 별도 프로그램의 방영과 야생동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 교육용CD ROM 제작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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