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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객 올 7만7,000명

올해 금강산 관광객 수가 7만7,000여명에 그쳤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8일 “올들어 지금까지 7만6,400여명이 금강산을 다녀왔고 29~31일 1,300명이 예약해 올해 금강산 관광객은 총 7만7,7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육로 관광객은 3만6,800여명이며 해로를 통해서는 4만900여명이 금강산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8만7,414명)보다 11.1% 줄어든 규모로 2001년(5만8,833명)을 제외하면 98년 11월 관광시작 이래 연인원으로는 가장 적다. 금강산관광객은 99년 14만7,000여명, 2000년 21만2,000여명으로 증가했지만 2001년부터 급격히 줄었다. 이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상반기 두달 간 관광이 중단됐고 정부의 관광 보조금 지급도 보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아산 측은 하지만 육로관광이 재개된 9월부터 11월까지는 매달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내년에 내금강과 원산까지 관광 코스를 확대하고 서울~원산 직항로도 개설되면 금강산관광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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